필리핀 마닐라에서 농구 팬 대상 ‘K-스포츠관광 행사’ 개최

6월 3일에 KBL 활약 중인 필리핀 국적 선수와 특별강연·팬사인회 등

동남아 주요 방한국인 필리핀에서 농구 팬들을 대상으로 한 K-스포츠관광 마케팅이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주필리핀한국문화원, 한국관광공사, 한국농구연맹과 함께 오는 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K-스포츠관광 행사(My Korea Story with Filipino KBL Players)’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KBL에서 활약중인 필리핀 국적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와 샘조세프 벨란겔 선수가 참여해 K-스포츠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필리핀은 태국, 베트남과 더불어 방한 동남아 주요 3개국 중 하나로, 자국 내 농구의 인기가 매우 높다.


또한 KBL에서 운영 중인 아시아 쿼터 제도를 통해 필리핀 국적 선수들이 한국 내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기도 해 필리핀은 농구를 비롯한 K-스포츠를 매개로 한 방한 관광객 유치 활동의 최적지이기도 하다.


이에 이번 행사에서는 KBL에서 활약하고 있는 필리핀 국적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샘조세프 벨란겔(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선수와 함께 K-스포츠관광의 매력을 마닐라 현지에 소개한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는 KBL 최초 아시아쿼터 선수 출신 신인왕이고, 샘조세프 벨란겔은 2021년 필리핀 농구 국가대표다.


먼저 오는 3일 문화원에서는 특별강연과 팬사인회를 진행한다. 아울러 두 선수는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직접 경험한 한국문화와 관광을 필리핀 국민에게 소개하며 K-관광의 매력을 알린다.


같은날 오후 2시 마닐라 샹그릴라 더 포트(Shangri-la the Fort) 내 농구코트에서는 중·고·대학생 선수와 농구 팬 20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 프로 리그 진출에 대한 토크쇼와 농구 대결 등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농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목별 협회 및 구단 등과 함께 해외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해 프로경기를 관람하고 자국의 선수를 응원하는 K-스포츠관광 콘텐츠를 발굴한다.


이를 통해 K-스포츠 관람 및 체험이 세계인들의 버킷리스트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더욱 다양화하고 짜임새 있게 준비할 계획이다.


김상옥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12일에 처음 열린 ‘스포츠관광 협의체’에서 발굴해 구체화한 첫 사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매력적인 K-스포츠관광을 해외에 공세적으로 세일즈할 수 있는 짜임새 있는 행사들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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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