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태국 시장개척단이 87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두며 아세안 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26일 구에 따르면 남동구 태국 시장개척단은 지난 22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현지 업체들과 수출상담회 등을 진행하고, 25일 귀국했다.
시장개척단에 참여한 남동구 15개 기업은 이 기간 수출상담회 105건, 현지 바이어 개별상담 21건 등 126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전체 수출 상담 규모는 약 877만 달러로, 이 가운데 거래가 유력하거나 계약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은 약 447만 달러로 전망됐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진행된 이번 시장개척단은 제품의 기술력과 시장성 등에서 현지 기업들에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일부 업체는 현지 업체와 백화점·쇼핑몰 입점을 추진했고, 바이어의 남동구 공장 방문이 예정된 업체도 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수출상담회뿐만 아니라 현지 업체 방문에도 동행해 적극적인 세일즈에 나서며 기업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이번 시장개척단의 목적인 수출 판로 개척인 만큼 당장 눈앞의 결과보다 바이어의 마음을 얻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참여 업체들 역시 사후간담회를 통해 시장개척단 기간과 기업 참여 등을 확대해달라고 구에 건의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우리 기업들의 수출 판로 확대를 위해 현지 업체의 반응과 진출 가능성을 확인할 기회였고, 매우 긍정적이었다"라며 "수출 상담이 즉시 계약으로 이뤄지기 어려운 만큼 지속적인 지원과 피드백으로 기업들의 판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재)인천테크노파크가 시장개척단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 결과 바이어 발굴 및 매칭에 13명이 매우 좋다는 의견을 보였고, 목표 달성 가능성에는 매우 좋음 5명, 좋음 7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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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