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리동네 시장으로 봄나들이 오세요…전통시장 33곳 행사 개최

서울시가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선다. 시민들이 시장을 친근하게 방문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된 전통시장의 싱싱한 상품도 최대 3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전통시장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끌어들여 활기 넘치는 소통의 장을 만들고, 전통시장 온라인 구매에 대한 인지도도 높여 상인들의 매출 증가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상인회가 지역특색 살려 구성한 ‘우리동네시장나들이’, 지역주민 체험·소통의 장 제공>

먼저 오는 15일(월)부터 다음 달 21일(수)까지 시내 33개 전통시장에서 ‘우리동네 시장나들이’가 열린다.

‘우리동네 시장나들이’는 상인회와 어린이, 학부모, 부녀회 등 지역단체가 함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해 가고 싶은 시장, 즐길 수 있는 시장을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특히 코로나19로 3년 만에 재개되는 행사인 만큼 어린이 장보기체험, 요리교실, 동물가면만들기, 플로깅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어린이집, 경로당, 지역학교 및 가족단위 방문객의 발길을 끌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서울시내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한양대앞상점가(성동구) ▴포방터시장(서대문구), ▴수유재래시장(강북구), ▴봉리단길골목형상점가(관악구), ▴능동로골목시장(광진구), ▴약령시장(동대문구), ▴중랑동부시장(중랑구), ▴정릉시장(성북구) 등 총 33곳이다.

‘한양대 앞 상점가’(5.15.~5.26.)는 대학교 축제기간에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이 상점가 및 인근 청계천 등에서 플로깅(plogging)을 진행한다. ‘포방터시장’(5.20.)은 지역 어린이집 대상 장보기투어를 비롯해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식물 심기, 제철 나물 이름 맞추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한다.

※ 플로깅(plogging) : 쓰레기를 주으며 조깅하기라는 의미로 스웨덴에서 운동으로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환경도 지키자라는 취지로 시작된 환경보호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금남시장’(5.24.)에서는 어린이 대상 숟가락 난타 체험, 풍선만들기체험 등을 진행해 어린이들이 시장을 즐겁고 친숙한 공간으로 인식하도록 돕는다. ‘봉리단길 상점가’(5.25.~26.)는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하는 요리교실과 어르신대상 장보기체험 등을 준비했다.

이외에도 행사에 참여하는 어린이집 등 지역 내 단체가 급·간식재료를 해당 시장에서 구매했을 때 1만원당 5,000원 상당(단체당 최대 30만원)의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전체적으로 진행한다.

여기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해 어린이 장보기체험 시장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경제교실도 개최해 전통시장 이용방법과 대형마트와의 차이점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소개하는 시간도 갖는다.

장보기체험은 인솔교사 지도하에 진행되며 참여 어린이들에겐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

<5월 말까지 온라인쇼핑 플랫폼에서 57개 전통시장 상품 최대 30% 할인 판매>


아울러 비대면·온라인 소비문화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지원하기 위한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할인판매전’도 이달 15일(월)부터 31일(수)까지 이어진다.

이번 온라인 특별할인판매전에 참여하는 시장은 용문시장, 망원시장, 목동깨비시장 등 총 57개소며, 쿠팡이츠,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등 5개 주요 온라인쇼핑플랫폼에서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한다.



시는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의 전통시장 상인들은 온라인 진출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력이 없거나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수요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주요 온라인몰 입점부터 운영, 판로 확장까지 촘촘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동네 시장나들이’와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할인전’ 참여 시장 및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누리집(www.seoul.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전통시장이 활성화돼야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운영과 편리한 온라인쇼핑 제공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실제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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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랑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