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는 유일한 미래 어업인을 위한 교육기관인 경기도 귀어(歸漁)학교가 28일 해양수산자원연구소 다목적강당에서 2023년 1기 수료식을 진행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교육 수료생 16명과 경기도 귀어학교장인 김봉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 등 총 20명이 참석했으며, 수료생들은 지난 4월 3일부터 28일까지 4주간 진행된 이론과 실습 교육을 이수했다.
이번에 수료한 수료생들의 남성 13명, 여성 3명으로 연령은 30대 3명, 40대 2명, 50대 10명, 60대 1명이다. 수료생 대부분이 귀어를 통해 인생의 제2막을 준비하고자 이번 교육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료생들의 거주지역은 경기도 11명, 충남 1명, 인천 1명, 서울 3명으로 경기도 귀어학교가 타 귀어학교에 비해 접근하기 쉬워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관심과 신청률이 높았다.
귀어 희망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교육은 교육 첫날 어촌 현장 견학을 시작으로 귀어에 필요한 이론교육(1주), 실제로 어촌에 거주하며 실무를 배우는 현장실습(2주), 수산업 창업 준비 교육(1주)으로 4주간 합숙 과정을 통해 귀어·귀촌을 단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또한, 4주간의 교육을 이수한 수료생에게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해양수산 관련 자격 취득비용의 절반을 지원할 예정이며, 수료자의 안정적인 어촌 정착을 위해 연 2회 실태 조사를 하는 등 수료 후에도 사후 관리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귀어학교 생활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교육생들의 편의와 현장실습 기간이 1주에서 2주로 확대 운영되어 교육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김봉현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수료생들이 습득한 기술과 정보가 각자의 목표에 한 발짝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면서, “어촌 소멸 위기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촌지역의 활력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도시민 어촌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귀어학교는 2022년 1기 교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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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