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금년 198곳의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학교와 학생 맞춤형 직업교육을 통해 다양한 기업수요에 맞는 현장인력 취업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고3 학생을 중심으로, 1팀-1기업 프로젝트, 교원 직무연수 등 4개 필수 프로그램을 포함한 9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경영·IT·디자인·신기술 등 특성화고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고, 고1∼2 학생 대상 단계적 교육지원 체계가 부족하다는 교사들의 의견들이 제기돼 왔다.
이에 금년부터는 참여학교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높여 중소기업 취업률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필수 프로그램을 기존 4개에서 취업맞춤반, 중소기업 이해연수 2개로 축소했다.
이를 통해 참여학교가 각각의 특성화 전략에 맞춰 주도적으로 프로그램을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예비 고1을 포함한 '취업맞춤반 예비캠프'를 신설해 중소기업의 인식을 개선하고 사업 수혜의 사각지대를 없애도록 했다.
이를 통해 예비 고1부터 중소기업 인식개선을 시작으로, 학년별 직무교육, 현장실습이 단계별로 이루어지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중소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인력난 해소를 위해 스마트공장 거점학교를 지정·운영(17개교)하고, 인공지능·메타버스·항공드론 등 신기술 중점지원 학교도 확대 운영(7개교 내외)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참여학교 215개교와 올해 신규로 신청한 8개교를 대상으로 현장평가, 대면평가, 특성화고 인력양성위원회 심의를 거쳐 계속 참여학교 194개교, 신규 참여학교 4개교 등 198개교를 선정했다.
이와 함께 자문기관을 활용해 특성화고가 필요로 하는 공통교재 개발·보급, 특화교육 과정운영 등의 교육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영 장관은 "취업맞춤반의 취업률은 76.1%(대학진학자 제외)로 전체 특성화고 취업률 55.5%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기업수요에 맞는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며, 졸업 후 기업에서 핵심인력으로 성장해 연착륙할 수 있도록 보다 두터운 선취업 후진학 방식의 인재양성 지원정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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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