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정자교 붕괴’ 이후... 우리 지역은 괜찮을까?

-지자체 긴급점검 필요-
-철근 접합력 의존한 슬래브 공법-

▲ 사진=성남시제공


[안동=뉴스채널A] “많은 시민이 보행하는 다리는 노후화를 떠나 설계와 시공, 안전진단에 문제가 없었는지 꼼꼼히 살펴 불안해 하는 시민의 마음을 안정 시켜 줘야 한다” 정하동 박모(남.51)씨


▲ 사진=성남시제공

지난 5일 붕괴된 "성남 분당신도시의 ‘정자교’가 철근·콘크리트의 접합력에 의존한 프리 스트레스 콘크리트(PSC) 슬래브 공법으로 시공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같은 공법이 적용된 안동의 교량들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사진=안동시제공

익명을 요구한 한 토목전문가(토목기술사)는 “안동에도 정자교와 같은 공법에 치중해 설계,시공한 교량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하루빨리 교량들을 정밀점검 이후 문제가 있다면 보행로 부분에 무게를 분산하는 기둥을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정자교의 붕괴 원인은 설계, 시공 외에 안전진단 등으로 압축된다고 본다. 1993년 설계 당시 예상된 강도에 비해 오가는 차량과 보행자가 늘면서 피로가 누적됐다는 설명이다. 보행로 쪽 가로등이 하중을 키우고, 다리에 단차가 발생해 빗물이 고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법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이를 설계에 반영해 시공한 업체들이 정확한 시공방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을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정자교 붕괴 사고 소식이 알려지면서 서울,경기 다른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주변 노후 시설물의 안전을 우려하는 반응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안동시 또한 관내 교량에 대해 2년마다 진행하는 정밀안전점검 및 전․후반기 정기안전점검을 시행한 결과 C등급 8개소, D등급 2개소가 확인되었다.

정기 안전점검을 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모든 시기를 앞당겨 '정자교'와 구조체가 유사형식 교량을 우선 점검하고 전면적인 안전상태를 파악해 사고예방을 해야 한다.

옥동 김모(남.56 토목전문건설업)씨'평소에 대비가 없었다가 실패한 다음에 뒤늦게야 깨달아 대비함은 아무 소용이 없다'며 "불안감이 확산하기전 ‘선제적대응’에 나서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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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