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와 함께 일상생활 속 약자동행을 위한 다양한 사업 발굴·지원에 나선다


서울시가 지역별 복지수요에 맞는 취약계층 맞춤 지원을 위해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사업’을 공모하여 27개 사업을 선정하고 사업당 1억원 이내로 총 13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공모는 취약계층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며 자치구 여건에 맞는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우수사례를 확산하는 인센티브사업을 지원하여 ‘약자와의 동행가치’의 공감대를 더욱 확대하고자 추진한 것이다.


25개 자치구에서 총 122개의 사업을 신청할 정도로 시민 복지향상에 관심이 높았으며 부서심사와 보조금관리위원회 심사를 거쳐 27개 약자동행 사업이 선정됐다.


신규사업은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으로 대부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14개 자치구, 15개 사업에 총 6억 1천만원을 지원한다.


강동구는 전국최초로 ‘치매가족지원센터’를 운영하여 기존 치매관련 정책의 사각지대였던 치매돌봄가족을 지원한다. 올해 2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치매가족지원센터’는 연 64시간의 재가돌봄서비스와 가족상담·힐링프로그램 등으로 ‘보이지 않는 제2의 환자’라 불리는 치매돌봄가족의 돌봄부담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용산구의 ‘깨끗한 가(家) 지킴이 지원’ 은 노인단독 및 노인부부 가구, 중증장애 1인가구의 월 4회 야간 쓰레기 배출을 도와 깨끗한 주거환경을 유지하고 낙상사고를 예방하여 삶의 질을 향상 시킨다.


도봉구의 1인가구 난청 어르신의 안부확인, 응급위기상황 안전확보를 위한 ‘눈으로 확인하는 안심 불빛 초인등’ 처럼 일상생활 속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할 사업도 선정했다.


이밖에 강북구의 ‘사회적 고립 안부확인 거부가구 지원’, 성동구의 ‘위기아동 발굴 및 영양식 등 지원’, 송파구의 경계선지능인의 일자리 체험 및 취업연계 사업인 ‘경계를 넘어 내일로’ 등 정책적 효과가 기대되는 다양한 사업도 지원한다.


인센티브사업은 효과성이 큰 기존 사업을 확대하여 지원대상, 지원수준을 늘리는 등 약자관점에서 사업을 재설계하는 것으로 12개 자치구 12개 사업에 총 6억 9천만원을 지원하여 우수사례 확산에 힘쓴다.


노원구는 ‘장애인 친화 미용실’ 상계동 1호점에 이어 2호점을 추가 조성한다. 2호점 조성으로 미용실 이용에 불편을 겪었던 장애인의 이용 편의성이 개선되고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남구 ‘홈케어 서비스’는 약자관점에서 사업을 재설계하여 기존 저소득층에게 지원하던 일반청소에서 저장강박증 쓰레기 적치가구를 위한 특수청소로 지원 수준을 늘리고 방역·소독, 소규모 집수리도 제공한다.


더불어 강동구의 한부모, 맞벌이가구 아동에게 저녁식사를 제공하며 돌봄공백을 해소하는 ‘강동어린이식당’, 관악구의 ‘홀몸 어르신 반려로봇 지원’, 서초구의 ‘장애아동·청소년 학습도우미 지원’ 등 만족도가 높은 기존 사업의 대상 규모 확대와 서비스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공모 선정사업은 7월 현장 실사를 통해 중간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은 보완하며 자치구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연말에는 자치구 성과보고회 개최로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대내외 홍보를 통해 ‘약자동행가치’를 널리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김태희 서울시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은 “이번 공모에 자치구에서 많은 사업을 신청했는데 이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자치구의 노력과 고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자치구 약자동행 사업이 지속 가능한 지역 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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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