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도 첨단 시제품 공장이 있다`…서울 용산시제품제작소 운영


전자제조센터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제조 창업기업의 ‘시제품 제작 - 초기물량 생산 - 국내 시장 출시 - 해외 시장 진출까지’ 종합 지원하는 시제품제작소가 문을 연다. 엔지니어가 상주하며 기업의 시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고가의 장비를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메이커스페이스’의 기능과 별도로 전자제조분야에 특화된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서울 용산시제품제작소(용산구 청파로 77, 원효전자상가 6동)’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문 전자제조장비와 테스트베드를 갖추고 있고, 연간 2만 4천개의 전자보드를 생산할 수 있다.


‘서울 용산시제품제작소’는 내부 ‘전문 엔지니어’ 12명이 상주하여 기업과 전자제조 분야의 시제품을 공동개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에 새로 문을 여는 ‘서울 용산시제품제작소’는 기존에 일반인 대상으로 운영하는 2층 메이커스페이스(구 디지털대장간)와 달리 전자제조분야에 특화된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2층과 3층을 리모델링하여 입주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된 공간을 포함한다.


상주하는 엔지니어는 회로설계, 부품선정, 보드개발, 시제품, 케이스, 초도양산, 마케팅, 론칭, 소비자 평가까지 기업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재료비만 개인이 부담하면 누구나 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메이커스페이스의 기능은 그대로 2층에서 운영한다.


서울시는 연간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전자제조기업 총 40개(기술지원 30개사, 입주 10개사)를 선발해 제품화 전과정을 지원하고, 단위지원 90개를 포함하여 최대 130여건의 시제품 개발 및 생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1개 시제품 모델당 최대 5백개까지 생산이 가능하며, 전자회로 설계, 3D모델링, 제조 엔지니어가 상주하여 기술지원이 이뤄진다.


국비(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아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전문 전자제조장비를 구축 및 운영한다.


서울시는 용산시제품제작소 공간을 조성하고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모집하여 입주공간 및 시제품 제조지원을 한다. 전자제조기업 공모시 서울시 소재 기업 및 서울 창업프로그램 참여기업은 우대한다.


기업지원은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고 기업은 일부 재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30개 기업을 선정해서 개발에서 초도양산, 마케팅, 시장출시까지의 공동개발을 목표로 한다.


초도양산 제품 50개까지는 무료이며 그 이상부터는 기업에서 재료비를 부담한다. 민간 제작기업의 1/4비용으로 개발이 가능하다.


기술지원 과정에서 발생한 전자회로 및 기구 설계도면, 소스코드 등의 산출물은 기업에 귀속된다. 제품출시 이후에 고객 설문을 통한 실증서비스와 관련 데이터 제공도 가능하다.


‘서울 용산시제품제작소’에 입주할 10개 기업도 모집한다. 가볍고 작고 저가인 전자제품으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스마트 소형가전’ 분야의 중소,스타트업을 3월 2일부터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은 서울스타트업플러스 플랫폼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입주신청은 3월 22일, 기술지원 프로그램 신청은 3월15일에 마감한다. 참가 대상은 초기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7년이내)이며 입주는 서울 소재 기업만 가능하다.


선발된 기업은 ‘서울 용산시제품제작소’에 최대 1년간 입주해서 아이디어 상태의 ‘시제품을 기술력을 검증한 ‘완제품’으로 제작하고 시장 출시까지 지원받게 된다. 입주기업은 개발, 제조지원을 상시로 지원받을 수 있고 회의룸, 교육장, 작업공간, 세미나룸, 스튜디오, 휴게공간도 이용할 수 있다.


입주기간은 6개월이며 기간 만료 전 평가를 통해 최대 1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입주공간은 4인실(28㎡)과 6인실(40㎡)로 구성되며 기본 사무 가구가 제공된다.


송호재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서울 용산시제품제작소는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하드웨어 스타트업이 제품개발과 초도양산에 성공하는 성지(聖地)가 될 것”이라며, “도심 내 기술기반의 창업지원을 통해 국내에서 만들고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제조창업지원 생태계(플랫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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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