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 연구개발 본격화

올해 4건 연구과제 공모...내년엔 스케일업 단계 기업 지원 프로그램 추가


농림축산식품부가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의 생산, 유통, 소비 전반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바이오기술(BT) 등 첨단기술이 결합된 신산업을 의미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꼽히는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 분야는 ▲배양육 등 세포배양식품 생산기술 ▲식물성 대체식품 등 식물기반식품 제조기술 ▲가정간편식(HMR)·바로 조리 세트(밀키트) 등 간편식 제조기술 ▲3차원 식품 인쇄(프린팅) 기술 ▲인공지능(AI)·로봇 등을 접목한 식품 스마트 제조기술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기반의 식품 스마트 유통기술 ▲개인별 맞춤식단 제공 등 식품 맞춤제작 서비스(커스터마이징) 기술 ▲로봇·인공지능(AI) 등을 적용한 매장관리 등 외식 푸드테크 기술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한 식품 새활용(업사이클링) 기술 ▲친환경 포장기술 등이다.

농식품부는 우선 올해 10대 핵심기술 분야 중 4억 8000만원 규모로 4건의 연구과제를 공모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 7년 이내 기업이나 최근 3년 내 누적 2억원 이상의 투자협약 이력이 있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면 지원할 수 있다.

공모기간은 18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이다. 

자세한 내용은 농식품부 누리집, 농림식품 연구개발사업 통합정보서비스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공모과제에 대해 구체적인 기술현황 분석을 통한 기술개발 목표 설정 여부와 해당 기술의 사회적 파급력 등을 고려하고 기술 및 아이디어의 창의성, 해당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 기업의 연구수행 능력 등을 중점 평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올해 푸드테크 기술개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푸드테크 핵심기술 분야에 대한 지원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화를 앞둔 확장(스케일업) 단계의 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추가할 방침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푸드테크 산업은 우리 농식품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인공지능(AI)·로봇 등 우리가 가진 기술력과 케이(K)-푸드의 경쟁력이 결합돼 앞으로 수출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연구개발(R&D)뿐만 아니라 기업에 대한 자금 및 시설 지원, 융복합 전문인력 양성, 안전·위생·표시 기준 마련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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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