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AI 이용한 산불 감시장치 등 34건 우수 아이디어 선정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통되는 마약을 사전에 탐지하고 삭제함으로써 10대 청소년들이 마약에 노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는 19일 국민참여형 사회문제 해결사업인 ‘2022년 도전.한국’ 아이디어 공모 심사 결과 모두 34개 아이디어를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미지=행정안전부 제공]
지난 8월 10일부터 10월 28일까지 진행한 이번 아이디어 공모는 일회용품 사용 감축, 산불예방 및 조기발견, 주차문제 해결, 소년범죄 예방 등 15개 과제를 대상으로 했다.
공모에는 모두 510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민간전문가 및 부처·지자체 실무자로 구성된 과제별 심사위원단이 접수된 아이디어들에 대한 서면심사를 했다.
이어 선행특허조사 결과와 온국민소통을 통한 수상 후보작 공개검증 등의 과정을 거친 뒤 ‘도전.한국 운영위원회’에서 의결을 통해 최우수 4건, 우수 10건, 장려 20건 등 총 34건의 우수 아이디어를 확정했다.
먼저 울진-삼척 등 동해안 지역에서 대형화하고 있는 산불 문제해결을 위한 산불 예방 및 조기발견 과제에서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산불감시 장치’ 아이디어를 최우수로 선정했다.
화재로 인해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고 비콘(Beacon)을 통해 신호를 발생시켜 산불대응센터에 알림으로써 산불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로, 산림청에서 시범사업 중인 산불감시 정보통신기술(ICT)플랫폼 구축 사업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소년범죄 예방 과제에서는 ‘청소년 마약사범 근절을 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판매·홍보 게시물 점검(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최우수 아이디어로 선정했다.
웹크롤링(Web Crawling) 기술을 활용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마약판매 홍보 게시물 등을 검색하고 신고·삭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청소년의 마약에 대한 접근을 예방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심사위원단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지역소멸과 인구감소 등 지역사회 문제와 관련된 과제에서도 2건의 아이디어를 최우수로 선정했다.
‘독거노인 고독사 문제해결(충북)’을 위한 ‘치매방지 운동을 하면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는 복지포인트 적립’ 아이디어와 ‘외국인 유학생 장기체류 유인(전북)’을 위한 ‘유학생센터를 활용한 멘토 연계, 직업체험 기회 제공’ 아이디어다.
정선용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우리 사회의 문제해결을 위해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도전.한국’ 아이디어 공모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국민의 소중한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고 정책에 반영돼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번 ‘도전.한국’에서 선정된 아이디어들이 전문기관과 연계한 아이디어 숙성과정을 거쳐 각 부처와 지자체의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행안부는 2020~2021년 ‘도전.한국’에서 선정된 ‘생체인식 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등록’과 ‘소화전 불법주차 금지 알리미’ 등의 아이디어들도 지자체 시범사업 등을 통해 정책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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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