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컬처 연관 제품 해외홍보관 '코리아 360' 인니서 첫 개관

문체부 등 4개 부처 협업...230개 브랜드 2178개 상품 전시

▲ 코리아 360 상품전시관 콜렉트타운(COLLECT Town) 입구 전경.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 화장품 등 한국문화(케이컬처) 연관 산업 제품을 종합적으로 체험하고 전시·홍보할 수 있는 해외홍보관이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와 함께 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롯데쇼핑애비뉴에서 한국문화 연관 산업 제품(케이 브랜드) 해외홍보관 ‘코리아 360(KOREA 360)’을 공식 개관한다고 2일 밝혔다.

문체부는 한국 드라마, 케이팝의 영향으로 한국제품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으나 해외 현지에서 제품을 실제로 보고 체험할 기회가 드물다는 점에 착안해 범정부 ‘한류협력위원회’를 통해 사업을 발굴하고 관계부처 합동 협업과제로 발전시켰다.

또 지난 6월 한국제품의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이 사업의 브랜드 이미지(BI)를 ‘코리아 360’으로 정하고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홍보 기반을 마련했다.

‘코리아 360’은 케이팝에서부터 미용(뷰티)까지 대한민국에 대한 모든 것을 360도 전방위 시각으로 펼쳐 보이며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는 것을 이미지화했다. 



다른 국가와 지역에서도 홍보관을 설치할 경우 같은 이미지로 체계적인 홍보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자카르타 해외홍보관은 1170㎡ 규모로 대형 행사(이벤트) 공간과 제품 상설전시관, 기획전시공간, 지능형 사무실(스마트오피스), 사업 투자 유치 공간 등 상품 전시, 행사, 사업 상담 등 3단계 기능으로 맞춰 구성했다. 참여 부처와 공공기관은 소관 분야의 제품 입점과 전시, 홍보마케팅 행사 개최를 위해 공동으로 해외홍보관을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달 1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코리아 360’에서는 콘텐츠 분야 76개 브랜드 401개 상품을 비롯해 화장품, 디자인상품, 생활용품, 수산식품, 전통문화, 관광 등 모두 230개 브랜드 2178개 유·무형 상품을 전시하고 있다.

또 공식 개관 전 현지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케이팝 콘서트(문체부)와 한국 수산식품 소비자 행사(해수부), 아시아 디자인나눔협의회(산업부), 미용 관련 행사(뷰티플레이어워즈, 복지부) 등 4개 부처와 8개 공공기관이 분야별 홍보 행사 25개를 잇달아 개최했다.

3일부터 오는 5일까지 열리는 공식 개관 행사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극장판 애니메이션 상영 행사와 ‘코리아 360’ 비전 선포식, 홍보단(서포터스) 출범식, 한국 관광 행사(한국 관광 하이브리드 토크쇼), 화장품 홍보 행사(뷰티플레이_케이 메이크업쇼), 한류마케팅 방송 쇼케이스, 수출상담회, ‘한국문화의 달’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상품전시관은 ‘콘텐츠(케이팝, 캐릭터 등)’, ‘오가닉(화장품, 의료)’, ‘리빙&라이프스타일(디자인상품, 생활용품)’, ‘식음료(수산식품)’, ‘문화(전통문화, 한글 등)’, ‘관광(관광상품)’ 등 6개 공간으로 구획해 일상생활 공간 같은 느낌의 체험 전시실로 연출했다. 방문객들은 한자리에서 다양한 한국문화와 상품들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한국상품에 대한 호감과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품전시관 인근에는 지능형 사무실과 사업 투자유치 공간 등을 조성해 현지에 출장 온 국내기업 관계자들이 사업 상담, 투자유치 설명회 등 해외 진출 업무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케이 브랜드 해외홍보관은 케이콘텐츠, 한국문화에 대한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연관 산업으로 확산해 수출 실적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한류협력위원회를 통한 부처 협업으로 종합적이고 짜임새 있는 수출 전략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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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