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동남아 일자리 확대 등에 82만 달러 지원

'한-국제노동기구 협력사업' 약정 체결

정부가 ‘BETTER WORK 방글라데시’ 사업에 30만 달러와 ‘Global Accelerator’ 사업에 52만 달러 등 총 82만 달러를 국제노동기구에 지원한다.

고용노동부와 국제노동기구 사무국은 현지시간 지난 10일 오후 국제노동기구 본부에서 ‘한-국제노동기구 협력사업’을 추가로 추진하기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국제노동기구와의 협력을 확대해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 개도국의 일자리를 넓히고 근로조건 개선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번 약정은 김은철 고용부 국제협력관과 리 키옐가르드 국제노동기구 개발협력국장 간 체결된 것으로 제346차 국제노동기구 이사회 기간 중 이뤄졌다.

고용부는 2004년부터 국제노동기구와 개발도상국의 고용노동분야 정책·제도 개선 및 국제노동기준 이행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또 지난해 5월에는 ‘아세안 근로자를 위한 사회적 보호 최저선 이행 지원 사업’ 등 7개 사업에 3년 동안 390만 달러를 지원하는 약정을 이미 체결했다.

한편 ‘BETTER WORK 방글라데시’ 사업은 방글라데시 의류업에 종사하는 여성근로자에 대한 관리직 승진교육, 모성보호 증진 등을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 등 다수 국가가 참여 중인데, 우리나라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상 미국과의 협력 일환으로 추진하게 됐다.

‘Global Accelerator’ 사업은 저소득 국가들에 대한 국제적 정책공조 및 투자 확대를 통해 2030년까지 400만 개의 일자리 창출 및 40억 명의 사회보호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리 키옐가르드 국제노동기구 개발협력국장은 이번 한국 정부의 선제적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Global Accelerator’ 사업은 향후 국제노동기구 등 국제기구의 중점 사업으로 발전시킬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김은철 고용부 국제협력관은 “이번 추가적인 협력사업 추진으로 개도국에서의 양질의 일자리 달성을 위한 국제노동기구 등 국제사회의 공동노력에 우리의 기여가 한층 강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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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랑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