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등 장애·복구 현황 점검...신속한 복구 독려·지원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3차 방송통신재난대책본부 점검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5일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와 관련 17일 ‘3차 방송통신재난대책본부 점검회의’를 개최해 카카오 등 서비스 장애 및 복구 현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를 독려·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방송통신재난대책본부는 지난 16일 오전 10시 30분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주재의 1차 점검회의에서 화재 복구 현장을 직접 찾아 서비스 복구 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어 같은 날 저녁 8시에는 2차 점검회의를 통해 본격적인 일상생활이 시작되는 17일 월요일에 앞서 최대한 서비스를 복구하기 위한 조치현황 등을 점검했다.

17일 오전 9시에 개최한 3차 방송통신재난대책본부 점검회의에서는 이종호 장관 주재로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SK C&C, 카카오, 네이버 등 장애발생 사업자가 참여해 주요 복구상황 및 향후 개선방향 등을 논의했다.

한편 SK C&C 판교데이터센터 복구현황은 16일 새벽 1시 30분부터 데이터센터의 전원 공급이 재개된 후 순차적인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17일 새벽 6시 현재 약 95% 수준으로 복구가 진행됐다.

또 17일 새벽 6시 기준으로 카카오는 주요 13개 서비스 중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웹툰, 지그재그 등 4개 서비스의 정상화가 이뤄졌고, 나머지 9개는 일부 기능을 복구 중에 있다.

카카오톡 이미지·동영상·파일 전송 기능은 일부 속도저하가 있으나 복구했고, 카카오 지하철·카카오T 택시기사앱·카카오T 대리기사앱 등도 복구했다.

네이버는 포털, 쇼핑, 시리즈온, 파파고 등 주요 4개 서비스 중 포털 검색 기능을 제외한 3개 서비스를 완전 복구했다. 검색은 일상 이용에 큰 지장은 없으나 일부 기능 복구중인 상태로, 완전한 정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련 전문가와 함께 부가통신서비스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가통신사업자의 서비스 안정성 의무 이행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데이터센터 생존성을 제고하기 위한 강화된 보호조치 등 제도적·관리적·기술적 방안들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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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