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특화 산업단지 조성...지역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육성
정부가 지난 2015년 도입한 투자선도지구는 지역에 성장거점을 육성하고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의 전략사업을 발굴·육성하는 제도다.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 재정 지원·조세 감면을 받을 수 있으며 건폐율·용적률 완화, 인허가 의제 등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다양한 규제 특례를 패키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는 지난 2016년부터 순창 한국전통발효산업단지를 시작으로 청주 오송화장품단지, 나주 빛가람에너지클러스터 등 전국 13곳을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고성 무인기 종합타운 투자선도지구는 드론비행장 등 현재 구축된 무인기 시설과 연계해 무인기 관련 연구개발, 제작, 시험비행 등 전 단계가 집적된 산업단지로 조성한다.
경남 고성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총 37만㎡ 부지에 912억원을 투자해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신산업 중 하나인 무인기산업의 일체화된 생태계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고성의 기존 주력산업인 조선·해양산업의 장기 불황으로 고용 급감 등 지역 경제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산업구조를 다변화함으로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는 앞서 구축한 드론비행장(활주로·통제센터)과 올해 말 준공되는 무인기 통합시험시설(부품·기체 품질테스트) 등 무인기 관련 핵심 인프라와 투자선도지구 지정으로 추가되는 기업지원센터, 관련 업체가 입주하는 산업단지 등을 효과적으로 연계해 우리나라 무인기 산업의 생산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장순재 국토부 지역정책과장은 “고성 무인기종합타운 투자선도지구는 인근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항공산업벨트를 구축해 실질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침체된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도록 고성군과 함께 사업이 원활이 추진되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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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