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랙트(이하 인터랙트)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및 키르기스스탄 비상사태부와 확장 현실(XR) 소방훈련 시스템 공급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인터랙트는 KOICA의 혁신적기술지원사업(CTS)에 선정돼 2022년 3월부터 1년간 XR 기술과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한 XR 소방훈련 시스템의 현지화를 통해 키르기스스탄형 XR 소방훈련 시스템을 공급하게 됐다.
인터랙트는 이번 사업을 통해 XR 소방훈련 소프트웨어 및 XR 훈련 시설, 기자재 일체를 공급할 예정이다. 2023년에는 해당 시스템을 활용한 현지 소방교관 양성 과정을 운영해 키르기스스탄 정부의 소방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훈련 시설 구축 공간 제공, 소방교관 양성 과정 참여자 모집 등을 수행하고, KOICA 키르기스스탄 사무소는 양 기관의 의사소통과 현지 사업 관리를 수행할 예정이다.
8월 9일 열린 MOU 체결식에는 대한민국 정부 대표로 이원재 주키르기스스탄 대한민국 대사가 참석했고, 아지케예프 보벡(Azhikeev Boobek) 키르기스스탄 비상사태부 장관이 키르기스스탄 정부를 대표해 참석했다.
권남혁 인터랙트 대표는 MOU 체결식에서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빠르게 도시화가 진행되는 상황에 따른 새로운 소방관 훈련 체계의 도입 필요성이 높은 상태”라며 “XR 훈련 시스템이 공급되면 키르기스스탄 소방관의 복합 재난 대응 능력 향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XR 기술은 교육 훈련 분야에 활용되기에 가장 적합한 기술이다. 베트남, 중국, 일본 등 다양한 국가가 인터랙트 제품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종수 KOICA 키르기스스탄 사무소장은 “KOICA의 CTS 사업은 혁신적 기술을 ODA에 적용해 한국 스타트업, 소셜 벤처를 지원하고, 개발 도상국이 직면한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키르기스스탄에 더 안전한 생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사업이 확장해 중앙아시아 지역의 소방 역량 제고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터랙트는 XR 기술과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전문 교육 훈련 시스템 개발 기업으로 소방, 군사, 경찰, 학교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 훈련 시스템을 개발 및 공급하고 있다. 인터랙트는 해외 진출을 위해 2020년 중국 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2023년 동남아 및 일본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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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