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재생산지수 12주째 1 미만..."재유행 대비 예방접종 전략 매우 중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임 총괄단장은 “빠르면 여름부터 서서히, 늦으면 가을 정도부터 시작해 겨울철에 재유행이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변수는 면역도가 어느 정도 저하되는가의 문제”라며 “면역이 빨리 떨어지는 경우 이에 맞춰서 빠르게 재유행이 오거나 혹은 면역 상황에 따라 늦춰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균주에 대비해 예방접종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치료제를 적시에 어떻게 투입할 것인가, 신종 변이에 대한 감시 강화 전략 등을 중심으로 향후 유행 확산세에 대응하고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주간 신규 발생은 3월 3주 이후 최근까지 13주간 지속 감소했다. 또 6월 3주 주간 위험도는 5주째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을 기록했다.
임 총괄단장은 “6월 3주의 주간 확진자 수는 약 5만 2000명으로 전주 대비 18.4% 감소했고, 감염재생산지수는 0.86으로 12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감소했으며 20대 연령군이 상대적으로 발생률이 높다”며 “중증의 위험이 큰 60세 이상 연령층의 경우 확진자 규모는 감소했으나 발생 비중은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국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3주 연속 10% 이하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지속되는 상황이다. 유행 수준을 고려해 확보병상을 지속적으로 감축하는 가운데 중환자와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한편 국내외 연구진들이 향후 발생 예측을 종합한 결과, 현재 유행은 당분간 감소세가 계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2주 후 일평균 확진자는 5000~7000명대까지, 재원중 중환자도 2주 후 60명대까지 감소가 예상되나 유행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물놀이 시설 등 이용 활성화 및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일상회복으로 지역축제가 재개됨에 따라 여름철 이동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인구 밀집지역 및 취약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오는 7월부터는 여름철 고위험군의 감염위험이 높은 무더위 쉼터와 경로당를 비롯해 물놀이 시설을 중심으로 생활방역 수칙 준수를 위한 계도 등 방역 상황을 점검한다.
지자체에서는 주요 지역축제 개최시 사전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현장 안전순찰, 질서유지 및 상황관리 등 방역 및 안전관리대책을 수립·운영한다.
임 총괄단장은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감소세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입국자의 관리와 변이 모니터링 등 방역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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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