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퀸‘ 염정아가 돌아왔다.
염정아는 지난 4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클리닝 업‘에서 두 딸을 홀로 키우고 있는 베스티즈 투자 증권의 미화원 어용미 역을 맡았다.
‘클리닝 업‘ 첫 회에서는 두 딸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미화원부터 편의점 아르바이트, 가사 도우미까지 다양한 직업을 소화하고 있는 용미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용미는 이른바 ‘N잡‘을 소화하며 억척같은 삶을 살고 있었지만 빚쟁이에게 시달리고, 설상가상으로 이혼한 전 남편이 양육비를 주지 않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삶에 놓이게 됐다.
그런 용미의 앞에 우연히 ‘내부자 거래‘의 유혹이 다가온 것. 용미는 베스티즈 투자 증권에서 청소를 하던 중, 태경(송재희 분)의 통화 내용을 듣고 ‘내부자 거래‘의 존재를 알게 돼 이를 이용할 방법을 떠올리게 됐다.
용미는 동료 인경(전소민 분)에게 함께 할 것을 권유했고, 걱정하는 인경을 계속해 설득했다. 결국 용미와 인경은 태경의 방 안에 몰래 도청기를 설치할 계획을 세웠고, 이를 실행했다. 하지만 극 말미, 도청기를 설치하던 용미가 또 다른 동료 수자(김재화 분)에게 들키게 되며 위기를 맞게 돼 이들의 ‘내부자 거래‘ 작전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높이게 됐다.
이날 염정아는 첫 등장부터 새로운 변신을 알렸다. 숏 헤어에 일자 뱅 앞머리, 수수한 옷차림으로 오로지 생계에만 힘쓰는 용미 캐릭터 그 자체로 변신하며 이전과는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두 딸을 위해 전쟁 같은 하루를 견뎌 내고, 삶의 무게를 이겨내는 현실 연기를 염정아 만의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소화해 내며 프로페셔널한 연기 내공을 입증할 수 있었다.
현실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물론 편의점을 찾아온 취업 준비생 주현(김혜윤 분)에게는 “인생 생각보다 길다“면서 “오늘 집에 가서 내일 살 이유를 만들어 봐라“고 따스한 위로를 전하는 모습, 그리고 ‘내부자 거래‘ 앞에서 갈등하다가 “불법을 저질러도 잘 사는 사람들도 있는데 왜 내 인생만 구질구질해야 하냐“고 외치는 모습 등 다채로운 내면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처럼 염정아는 ‘클리닝 업‘을 통해 ‘연기 퀸‘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더했다. 앞으로도 염정아가 펼칠 활약에 대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염정아가 출연하는 ‘클리닝 업‘은 우연히 듣게 된 내부자거래 정보로 주식 전쟁에 뛰어든 증권사 미화원 언니들의 예측불허 인생 상한가 도전기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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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