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가소득이 평균 4776만원으로 전년 대비 6.1%(273만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농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요 농산물 수급안정, 농촌관광 회복 등의 영향으로 농업소득은 9.7%, 농업외소득은 7.7% 증가했다.
농업소득은 농작물·축산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1296만원으로 전년 대비 9.7%(114만원) 증가했다.
작목별로는 미곡은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이 양호해 쌀 생산량은 전년 대비 10.7% 증가한 반면 수확기 쌀값은 1.1% 하락해 수입이 전년 대비 5.1% 증가한 702만원이었다.
채소, 과수는 생산·판매규모 증가와 채소가격안정제 확대, 수매비축 등 적극적 수급 대책 추진 등의 영향으로 수입이 채소는 전년 대비 6% 증가한 982만원, 과수는 전년 대비 4.5% 증가한 495만원이었다.
축산은 코로나19로 인한 한우·돼지·계란 등 주요 축산물 수요 증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계란·닭고기 공급량 감소 등으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입이 전년대비 3.6% 증가한 1081만원으로 조사됐다.
농업외소득은 코로나19 이후 소비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비대면 판로 지원과 소규모 체험프로그램 개발보급 등 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 노력으로 전년 대비 7.7%(128만원) 증가했다.
이전소득은 농업인 대상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 기초연금·국민연금 지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8%(55만원) 증가한 1481만원이었다.
경영주 연령별로는 60세 미만 경영주 농가의 소득은 7253만원, 60대 경영주 농가는 5584만원으로 농가 전체 평균소득보다 높았으며 70세 이상 경영주 농가의 경우 3637만원으로 전체 평균소득의 76.1%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지규모별로는 소규모 농가를 배려하는 구조의 공익직불금(소농직불금, 역진적 단가의 면적직불금),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등 이전소득(공적보조) 증가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는 중소규모 농가의 전년 대비 소득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전년대비 0.5ha 미만은 11.5%, 0.5~1ha 미만은 7.1%, 1~2ha 미만은 9.8%, 2~3ha 미만은 1.8%, 3~5ha 미만은 2.8%, 5ha 이상 1.7%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농가의 평균 자산은 5억 8568만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 부채는 3659만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함에 따라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6.2%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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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