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있던 남양주시청 시장실에 57일만에 다시 불이 켜지다!
지난 2월 15일 법정구속 후 보석을 신청했던 조광한남양주시장의 보석 신청이 어제 서울 고법에서 받아 들여져 업무복귀가 가능하게 되었다.
4월12일 오후 6시 의정부에서 만난 그는 다소 야윈 모습이었지만 환한 얼굴로 마중나온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곧바로 남양주시청 앞 '희망텐트'를 찾았다.
이곳은 남양주시민들이 조광한 시장의 보석허가를 요구하며 집회를 이어 오던 곳이다. 시청 앞에는 그의 보석 소식을 듣고 모여 있던 시민과 공직자들이 그를 맞이했다.
'희망텐트'에 잠시 머문 조시장은 공직자들과 함께 남양주시청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로써 현직 시장을 도주의 위험이 있다는 이유를 들어 법정 구속 시킨지 57일만에 업무 복귀를 해 남은 임기동안 시정을 돌보는 일이 가능하게 되었다.
조시장측이 법정구속후 즉시 항소와 보석 신청의사를 밝힌 직후부터 남양주 시민뿐만 아니라 타지역에서 지지자들이 보내 온 조광한 시장의 보석 허락을 요청하는 탄원서 3만여장은 지난 3월 19일 법원에 전달 되었었다.
시장이 구속된 이후 바로 시민단체들의 보석을 허락하라는 호소문 발표가 시청광장에서 이어졌고, 시청 앞에는 천막(희망텐트)이 설치되어 조시장지지자들의 24시간 집회가 조광한시장이 보석으로 나온 어제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이들은 시장의 석방을 원하는 시민들의 방문으로 탄원서 접수등의 일을 도우면서 시장의 업무복귀가 허락되는 날까지 평화시위를 이어갈것이란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시청 건너편에 얼마전까지 시장의 보석반대 뿐만 아니라 구속을 반긴다는 현수막을 내건 일부 호평 평내 카페의 회원들이 집회를 한 바 있다.
그들은 평내동 하수처리장 문제로 시청측과 갈등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진 몇몇 카페 회원들로 보석을 반대하는 탄원서를 접수 했었다. 얼마 전 시의회에서 이 문제를 두고 개최한 공청회는 합리적인 방법을 찾겠다는 답으로 막을 내린 바 있다. 유투브로 촬영 되었으나 현재는 비공개로 닫아두고 있다.
지선을 앞두고 남양주시에서는 많은 인물들의 남양주시장 예비후보 등록 소식이 알려지고 있다. 남양주시민들은 현재 조시장이나 남양주시청에 책임을 묻고 있는 갈등 지역 주민들이 요구했던 결과를 이끌어 낼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대안이 공약에 포함되어 있는지 꼼꼼히 따져 볼 일이다.
확실한 해결책 없는 빈 공약이라면 조광한시장 임기동안 지역 현안을 두고 있어왔던 갈등은 선거를 앞두고 펼쳐진 반대를 위한 반대로 이어진 소모전으로 서로에게 깊은 상처만 남기게 되었고 모두가 피해자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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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