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가 1463만7000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55만5000명(3.9%) 증가했다.
이로써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 1월부터 3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보다 50만명 이상 늘었다.
김영중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11일 ‘2022년 3월 고용행정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피보험자 증감은 3개월 연속 50만 명대 증가를 지속하고 있다”며 “모든 업종과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세를 보이는 등 노동시장은 회복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내수 및 수출 호조, 비대면·디지털 전환, 대면서비스 여건 개선 등에 힘입어 3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증가했다.
특히 모든 산업, 모든 연령계층에서 피보험자가 증가했다.
고용부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비대면·디지털 일자리 확대, 정부 일자리 사업, 두루누리사업, 고용유지지원금, 채용장려금 등 고용안전망 강화 노력을 이어온 결과로 분석했다.
제조업은 내수 개선 및 수출 호조로 전자통신, 금속가공, 전기장비, 식료품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했다.
서비스업도 돌봄·사회복지 및 비대면 수요 증가, 디지털 전환 가속화, 방역지침 완화에 따른 대면서비스업 개선에 힘입어 모든 산업에서 늘었다.
다만 산업중분류로 볼 때 대면접촉도가 높은 육상운송인 택시, 항공업, 백화점, 여행업은 감소가 이어지고 있어 체감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모든 연령에서 고용보험 가입자는 증가했으며, 연령대별 증가는 업종별로 상이한 양상을 나타냈다.
39세 이하는 출판영상통신과 숙박음식, 전문과학기술 등에서 늘었고 60세 이상은 보건복지와 제조업, 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13만 3000명으로 노동시장 회복과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면서 건설업과 제조업, 도소매 등에서 줄어 전년동월대비 10.9% 감소했다.
또한 구직급여 수혜자는 66만 8000명으로 12.0% 줄었고, 수혜금액은 1조 36억원으로 1754억원 감소했다. 1회당 수혜금액은 134만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7% 줄었다.
한편 김 실장은 “정부는 이러한 회복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고용안정 대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업, 관광숙박업 등 14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을 올해 12월 31일까지 연장했으며, 택시운송업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추가 지정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영향으로 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고려해 외국인근로자의 취업활동 기간을 연장했고, 지난 4일부터는 노동전환 고용안정 지원금 및 노동전환 고용안정 협약지원금의 신청·접수를 받고 있다.
김 실장은 “앞으로도 정부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원활한 기업활동을 지원하고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도모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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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