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논에 콩 재배를 유도하고 국산 콩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위해 논에 콩을 재배(논콩)하는 농가의 비축 희망 물량을 모두 매입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산 두류(콩·팥·녹두) 비축계획’을 21일 발표했다.
품목별 매입량은 전년과 같은 콩 6만톤, 팥 500톤, 녹두 250톤이다.
특히 논콩 재배기반 유지를 위해 논콩 농가의 경우 희망 물량 전량을 매입할 계획이다.
매입가격은 콩 4700원/kg(특등), 팥 5190원/kg(1등), 녹두 7000원/kg (1등)으로 지난해와 같다.
약정 체결은 이날부터 시작하며 실제 매입은 오는 12월 1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올해 논콩 재배면적을 확대하기 위해 매입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농가 선호도가 높은 품종 구분 매입 물량 8000톤 중 논에 주로 재배하는 품종 비중을 확대한다.
논에서 주로 재배하는 품종 중 농가 선호도가 높은 선풍·대찬 품종은 1500톤 늘리고 대풍2호 품종과 밭에서 주로 재배하는 대원콩 품종은 각각 500톤과 1000톤씩 줄여 매입한다.
또 기존 벼 재배농가가 콩 등 다른 작물로 전환하는 경우 지자체와 농가에 비축물량을 확대해 배정한다.
시·도별 콩 비축물량 배정기준에 올해 다른 작물 전환 실적을 반영하고 다른 작물 재배 참여 농가에 품종 구분 매입물량을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김보람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장은 “논콩 재배면적 확대는 콩 식량자급률 제고와 쌀 수급안정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논콩 재배면적 확대에 지자체와 농업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에서도 올해부터 논콩단지 배수개선사업, 두류 공동선별비지원사업 등을 신규로 추진하고 논콩 생산단지 지원 기준을 완화하는 등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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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