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 관리 개선 본격 돌입

인천광역시는 해양쓰레기 없는 깨끗한 바다 조성을 위해 해양쓰레기 수거 및 관리체계를 본격적으로 개선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약 14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지난해 보다 43억 원 증가한 규모다.

시는 지난해 약 104억 원의 예산 및 해양쓰레기 수거 사업을 통해 약 5,200톤에 달하는 해양쓰레기를 수거·처리했다.



또한, 시는 해양·환경 정책 실현을 위해 지난해 3월 환경특별시 추진단을 신설, 해양쓰레기 저감 종합계획을 수립하였으며, 6월에는 「해양쓰레기 처리 및 관리 조례」를 공포하여 해양쓰레기 관리 지원근거를 마련했다.

아울러 10월에는 한강에서 인천앞바다로 유입되는 육상기인 쓰레기 처리를 위해 환경부 및 서울·인천·경기도와 분담금 55억 원을 58억 원으로 3억 원 증액하는 「인천앞바다 쓰레기 처리 비용분담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올해 인천앞바다 해양쓰레기 수거 및 관리체계 개선을 위해 발생예방, 수거·운반체계 개선, 수거·처리 기반조성, 관리기반 강화, 시민의식 제고 등 주요과제를 설정하고 이에 따른 세부과제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해안가 주요지역에서 쓰레기 불법투기를 감시하고 쓰레기 수거 작업을 하는 바다환경지킴이 사업을 지난해 11명에서 올해 36명으로 확대하고 대상구역도 옹진군에서 중구, 서구, 옹진군으로 확대한다.

어선들이 조업활동 중 인양된 해양쓰레기를 수매하는 사업에는 지난 해 보다 200% 증액된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해양쓰레기 집하장 설치 및 처리지원 사업도 지난 해보다 93% 증액된 5.8억 원으로 해양쓰레기 집하장 5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처리비를 지원한다.

아울러 해양환경정화선(씨클린호)을 이용하여 인천연안의 부유쓰레기 수거 및 무인도서 해양쓰레기 수거·처리에 나선다.

지난해 씨클린호는 한강 및 육상에서 유입되어 해양환경악화 및 선박사고를 유발하는 부유쓰레기 22톤을 수거 처리하였으며, 10일에 걸쳐 무인도서 해양쓰레기 6톤을 수거하여 해양환경개선에 힘썼다.

올해도 부유쓰레기 및 무인도서 해양쓰레기 수거와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추진하는 연안 해양오염도 조사, 해양수질측정망 및 미세플라스틱 조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옹진군과 함께 도서지역 경관개선과 무인도서 해양쓰레기 수거활동 등 다양한 해양환경 관리를 위한 도서쓰레기 정화운반선 건조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2년간 추진한다.

이 사업은 2년간 총사업비 75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100톤급 해양환경 정화선박을 건조하여 옹진군 도서지역 경관개선을 위해 해양쓰레기 반출을 지원하고 방치된 무인도서 해양쓰레기 수거작업에 투입되어 해양미세플라스틱 방지 등 해양환경개선을 위해 적극 앞장선다.

그 외에도 생분해성 어구 보급 지원, 한강하구 및 인천앞바다 미세플라스틱 조사, 연안정화행사 등 다양한 시책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영길 시 해양항공국장은 “우리 시는 해양쓰레기 증가 및 미세플라스틱 문제의 사회적 이슈에 적극 대응하고 선도적인 해양·환경정책 실현을 위해 이 달 해양환경과를 신설”했다며, “역대 최대 예산을 확보한 만큼 해양쓰레기 수거 및 기반시설 조성에 집중하고, 민·관 협력체계 구축 등 다양한 정화활동을 주도적으로 실시하여 깨끗한 인천앞바다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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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