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이 내년부터 딸기생산단지를 형성하고 있는 신안면과 생비량면, 신등면 지역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를 추진한다.
군은 오는 3월 말까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3년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공모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참여자 모집을 통해 산청군은 총사업비 30억 원 규모의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지원 공모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공모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기업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특정 지역이나 장소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산청군은 해당 사업을 통해 주택용은 설치비의 85%, 건물용은 설치비의 80%를 국비·군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공모사업은 주택뿐 아니라 식당과 사무실, 공장 등 다양한 시설에 지원 가능하며 전기사용량에 따라 3㎾부터 100㎾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건축물대장에 소유자로 등록된 경우 가능하며 태양광과 태양열 중복신청도 가능하나 농사용전기와 심야전기는 신청할 수 없다.
군은 지난해 '2022년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29억 원의 예산을 들여 곶감생산단지를 형성하고 있는 삼장면, 시천면, 단성면에 태양광, 태양열 등 설비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20년에는 총사업비 3억6,900만 원을 투입해 예술인공동체 극단 '큰들'의 마당극마을, 2021년에는 26억9,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금서면 일원 마을과 공장 등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지원한 바 있다.
특히 큰들 마당극마을은 현재 전 가구가 탄소배출 없는 에너지자립마을로 운영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2022년도 사업까지 3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돼 주민들의 에너지 비용 절감에 기여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올해 준비하는 친환경딸기 생산단지 신재생에너지 공모사업 선정에도 힘써 더 많은 주민이 에너지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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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