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주도형 시범 도입... 청년창업사관학교, MZ세대 중심 탈바꿈

우수 청년창업자 지원 프로그램 청년창업사관학교가 MZ 세대가 원하는 방식으로 탈바꿈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청년창업자 양성을 위해 새해 청년창업사관학교(청창사) 입교생 875명을 다음 달 4일까지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전국 18개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생 915명 중 17곳 입교생 875명을 우선 모집하며, 대전 청창사 입교생 40명은 ‘민간주도형 청창사’ 도입으로 다음 달 중 별도로 모집한다.

▲ 경기 안산에 위치한 청년창업사관학교 본원.

청창사는 유망 창업아이템과 혁신기술을 보유한 우수 창업자를 발굴해 입주공간 제공, 교육·지도, 사업화 자금 지원 등 창업 전 단계를 묶음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청년창업사관학교는 현재까지 5,842명의 청년창업가를 배출했으며, 5조 768억원의 누적 매출성과와 1만7,823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토스’와 같은 거대신성기업(유니콘기업)을 배출하는 등 대한민국 청년 기술창업의 대표 양성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전년도 사업전반에 대한 전수조사와 청년 창업자 간담회 등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엠제트(MZ)세대가 원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 2.0으로 새롭게 탈바꿈할 계획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 2.0은 첫쩨, MZ세대 흐름(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민간이 주도해 우수창업자를 유치·육성한다.

먼저, 민간 창업기반(인프라)가 열악한 비수도권 우수창업자를 위해서 대전에 ’민간주도형 청창사‘를 시범 도입한다.

민간주도형 청창사는 직접투자 기능이 있는 창업기획자(AC)가 운영기관이 되어 비수도권 우수창업자를 직접 선발해 육성하고, 직접투자 혹은 투자유치 과정까지 책임지는 새로운 운영방식이다.

민간 창업기획자(AC)가 투자를 전제로 입교생을 직접 선발하기 때문에 대전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한 상당수의 청년창업자는 졸업과 동시에 민간투자를 기대할 수 있다.

전문성 있는 민간 교육전담기관을 영입해 기존 지역별로 수립했던 교육계획을 통합해 수립·운영한다. 개별 청창사가 초빙하기 어려운 유명강사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를 섭외해 온·오프라인으로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도(코칭)의 경우에도, 소수의 내부 전담교수가 실시하였던 것을 민간 외부전문가 중심의 1:1 지도(코칭)로 개선해 운영하고, 입교생이 섭외된 민간 전문가 외에 다른 강사를 희망하는 경우 이용권(바우처)방식으로 별도 지원도 한다.

청년창업사관학교 2.0은 둘째, 지역 특성을 고려한 특화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한다.

수도권 지역에 우수한 기반(인프라) 및 풍부한 창업수요를 고려해 특화 지역을 시범운영한다.

서울은 글로벌 벤처캐피탈(VC), 창업기획자(AC) 등 투자전문기관이 소재한 점을 고려해 글로벌투자 분야를 특화할 계획이며, 주요공단이 밀집한 경기지역은 소부장 중심의 제조창업 특화, 군부대가 밀집한 경기북부에는 군장병 특화를 실시한다.

또한, 특화지역에서는 사업화자금 한도 상향 및 업종 전문가 교육·지도(코칭)을 제공할 예정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 2.0은 셋째, 유니콘 탄생을 위한 신규 투자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입교생 관계망(네트워킹) 시스템을 강화한다.

지역거점 시연회(데모데이)를 새롭게 도입해 서울 중심으로 민간 시연회(데모데이)가 개최되는 점을 고려해 지역거점(부산, 대구, 광주, 대전, 강원, 서울)에서 시연회(데모데이)를 개최한다.

지역거점 시연회(데모데이)에는 비수도권 창업자들이 지역에서 만나기 어려운 우수투자자 대상으로 투자유치·기업홍보를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모태펀드 출자 받은 투자자 참여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10개 청창사에서만 시행하였던 기업활동(IR) 교육을 18개 전체 청창사로 확대하고, 유관기관(한국벤처투자, 기술보증기금 등) 투자연계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교육으로 발생한 입교생간, 입교생-운영기관간 소통 문제 해결을 위해 소통 앱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며, 졸업생 홈커밍데이를 정례화해 입교생과 졸업생의 관계망(네트워킹)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 2.0은 청년 입교자 중심으로 선발 방식을 개선하고, 투명한 사업관리를 위해 사업비 관리 운영체계를 개선한다.

입교 희망자의 지원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신청서(사업계획서) 작성기간에 온라인 무료자문을 실시하고, 발표심사 자료를 별도 피피티(PPT)가 아닌 서류심사 때 제출한 신청서로 대체한다.

또한, 사업비 관리강화를 위해서는 시제품 제작, 기계장치 구입 등에 대한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창업사업 지원내역, 사업화자금 집행내역 등을 창업진흥원 창업관리시스템과 연계해 창업사업 지원이력을 종합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감수성에 맞게 새롭게 개편한 새해 청년창업사관학교 사업은 만 39세이하 창업 3년 이내인 대표자를 대상으로 하며, 다음 달 4일 오후 2시까지 케이(K)-스타트업 누리집(www.k-startup.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대전 청년창업사관학교는 민간운영사가 입교생을 직접 선발하기 위해 다음 달 중으로 별도로 모집공고를 할 계획이다.

향후 비수도권 지원자는 대전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중복지원을 허용하고, 지원한 곳 모두 합격 땐 원하는 지역에 입교 선택권을 부여할 예정으로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에 관심 있는 청년창업자들은 부담 없이 이번 모집에 지원을 하면 된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에 대한 자세한 문의사항은 전국 18개 청년창업사관학교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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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