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폐철도 도시바람길숲으로 재탄생

전북 군산시는 산림청 주관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도시바람길숲 대상지로 군산 철길숲 조성사업이 선정돼 오는 2022년 실시설계 용역비로 국비 5억 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군산 철길숲은 사정삼거리에서 구 군산화물역 2.6㎞ 구간의 폐철도에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국비 100억 원 등 총 200억 원이 투입된다.



2022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구역별 테마숲, 철길 가로숲, 락가든, 패밀리공원, 스카이포레스트존, 상징조형물 등 지역주민과 상권을 고려한 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그동안 강임준 군산시장과 신영대 국회의원 간 긴밀하고 활발한 협의를 통해 사업이 선정됐으며, 더불어 철도부지를 무상으로 사용하기 위해 국가철도관리공단에 철도 유휴부지 활용 제안 공모사업에 응모한 상태로 예산 절감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군산철길숲과 2022년 조성될 중앙광장 경관숲, 2019년 조성된 금암동 도시재생숲을 녹지 축으로 연결해 지역문화 자원과 철길마을 연계를 통한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쾌적한 녹색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녹색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라면서 "결과적으로 숲길을 통해 어느 곳이든 연결된 걷고 싶은 도시 군산을 지속해서 구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도시바람길숲은 도시 외곽의 산림에서 생성되는 맑고 찬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대기순환을 통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과 뜨거운 도시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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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