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 할까요’ 추예진,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

배우 추예진이 옹성우의 인생 선생님으로 등극하며 색다른 케미를 선보였다.

추예진은 지난 11일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커피 한잔 할까요?’ 6회에서 학생다운 풋풋한 모습부터 어른스러운 면모의 소유자 ‘가원’ 역으로 다채롭게 활약했다.

▲ 사진출처= 카카오TV ‘커피 한잔 할까요?’ 방송 캡쳐

앞서 가원은 ‘2대 커피’에 새롭게 등장한 고비(옹성우 분)의 폭풍 같은 질문 세례를 받아냈다. 가원에게 고비는 ‘물음표 살인마’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았기에, 마음의 거리가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이를 증명하듯, 우연히 떡볶이 집에서 마주친 두 사람은 살가운 인사 대신 예민하게 맛을 느껴야 하는 커피와 빵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 자극적인 음식을 먹을 수 없다며 신경전을 벌였다. 떡볶이 하나로 티격태격하는 둘의 모습은 깨알 재미를 선사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제빵을 공부하며 베이커리에서 일하는 가원에게는 ‘2대 커피’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신메뉴를 개발하고 싶다는 오랜 꿈이 있었다. 이를 잘 알고 있던 박석(박호산 분)과 주희(서영희 분)를 통해 드디어 그 기회를 얻어냈지만, 그 파트너가 고비라는 점이 난관 중 하나였다. 서로의 말 뜻을 오해하며 삐걱거리던 것도 잠시, 가원은 고비에게 먼저 다가가 빵의 재료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며 순조롭게 일을 진행시켰고, 이 과정에서 가원의 프로페셔널함이 빛을 발했다.

가원은 메뉴 개발을 이어가는 것과 동시에 고비의 고민 상담까지 도맡았다. 카페에 손님이 적은 게 고민인 고비에게 “웨이터 아시죠?”, “손님이 오지 않는 무료하고 막막한 시간을 버틸 수 있을 만큼 이 일을 사랑하는가, 스스로에게 물어보래요”라며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갓샷’ 이후 또 한 번의 깨달음을 선사했다. 이렇게 점점 가까워진 마음의 거리로 두 사람은 오렌지를 이용한 신메뉴 개발에 성공했고, 극 후반까지 훈훈한 모습을 이어가며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따뜻함을 선물했다.

추예진은 학생다운 풋풋함부터 일에 몰두할 때는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지닌 ‘가원’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행복해하는 모습 뒤, 늦은 시간까지 베이커리를 지키며 누구보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모습을 드러내 어른스러운 면모까지 그려낸 것. 이에 앞으로 계속 이어질 ‘가원’의 서사를 추예진이 어떤 매력으로 완성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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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