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일본 식품 무역 전시회, 원격 참관 바이어 위해 자율주행 로봇 도입

일본 식품 구매를 희망하는 해외 바이어를 위해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일본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리는 B2B 비즈니스 상담 전문 전시회 ‘제5회 일본 식품 무역 전시회’가 원격 참관을 위해 자율주행 로봇을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자율주행 로봇 도입은 일본 입국이 어려운 해외 바이어들에게 실제로 현장에 온 듯한 느낌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바이어는 자율주행 로봇을 자택 또는 사무실에서 원격 조정해 현장 분위기를 모니터링하거나 현장 참가 업체 및 참관자와 자유롭게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일본에 외국인 입국이 제한된 상황에서 해외 바이어에게 효과적인 구매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참가사와 원격 비즈니스 상담이 가능한 플랫폼도 준비됐다.

▲ 자율주행 로봇 도입 테스트

올해 5회째를 맞는 전시회는 총 320개의 일본 식품 공급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원격 참관을 희망하는 바이어는 원격 참관 등록 뒤 모든 참가 업체에 원격으로 비즈니스 상담 예약을 신청할 수 있다. 참가 업체가 승인하면 바이어는 전시회 기간에 전시장 참가 업체와 원격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사전 예약 필수). 구매 조달도 사무실, 자택에서 할 수 있다.

참가 업체 대다수가 전시회 개최일 전 비즈니스 상담 예약을 마감하므로 관심을 둔 참가 업체가 있는 경우 사전에 상담 예약을 신청하는 게 추천된다.

올해 전시회의 특징은 ‘지속 가능&프리프롬 식품’ 전시 구역이 신설된 것이다. △환경 부담을 줄이며 생산할 수 있는 식품 △자연 친화적인 유기농 식품 △대체육·글루텐 프리 식품 △버려지는 부분을 사용한 업사이클 식품 △안심할 수 있는 안전 식품 △지구 환경을 생각한 지속 가능한 식품이 한곳에 자리했다.

이 밖에도 최근 주목받는 건강·미용 식품이나 일본 차, 니혼 슈(일본 술)와 주류를 비롯해 △해산물 △가공식품 △조미료 △제과 및 스낵 △음료 △농식품과 육류 △식기 및 주방 도구 등이 지난해에 이어 전시된다.

전시회를 주최하는 RX Japan Ltd. 담당자는 “세계적으로 일본 식품의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번 전시회가 참가 업체와 참관자 양측의 비즈니스 성과를 이룰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회 참관을 희망하는 개인, 기업, 단체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사전 등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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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