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코로나 환자의 중증 위험도 예측이 가능한 ‘코로나 예후예측 솔루션’ 시제품이 19일 세종생활치료센터에서 성능 시험에 착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단계적 일상회복’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AI 기반의 코로나 예후예측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솔루션 시제품은 코로나 확진 입원환자의 초기 의료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중증 이상으로 진행될 확률을 제시, 의료진의 진료를 지원하기 위해 삼성서울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과 루닛 및 아크릴 등 인공지능 전문기업이 협력해 개발했다.
특히 이 시제품은 그동안 주요 의료기관 등에서 진행된 내외부 성능평가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는데, 이에 따라 19일부터 세종생활치료센터에서 성능검증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중증 환자를 경증으로 판단할 위험 부담을 줄이고, 환자가 적시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지원해 병상 등 의료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높여 국민안전 및 의료부담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 예후예측 솔루션은 ‘디지털 뉴딜’ 사업인 인공지능 융합 프로젝트(AI+X)의 일환으로 코로나 위기로 촉발된 신규 호흡기계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개발에 착수했다.
삼성서울병원과 충남대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과 루닛, 아크릴 등 인공지능 전문기업 등 11개 기관이 참여해 4258명 환자를 대상으로 2만 9988건의 데이터를 학습했고, 지난 8월에는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과 일산병원 등에서 사용자 편의성 및 전향적 외부 성능 평가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목표로 솔루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와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적극행정을 통해 세종생활치료센터에서 올해 11월까지 코로나 예후예측 솔루션의 성능 검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검증을 통해 솔루션 고도화에 필요한 생활치료센터 경증 환자의 의료데이터 확보·학습 등으로 해당 솔루션의 정확도와 현장 적용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생활치료센터는 코로나 확진환자의 병상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증상·경증 환자를 위한 격리 치료 시설로, 세종충남병원은 세종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며 그동안 300여 명의 경증 환자 격리 치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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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