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인 가구나 여성 등의 생활안전과 범죄예방을 위한 ‘경기 안심벨’ 시범운영사업 참가자를 지난해 1천 명에서 올해 3천 명으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경기 안심벨’은 위급상황 발생 시 벨을 누르면 경찰이 신고자의 위치를 즉시 파악해 출동하는 서비스다.
도는 사업 첫해인 지난해 수원시와 안산시에 고정형 안심벨을 배포해 1천 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올해는 이동형 안심벨을 추가적으로 개발해 3천 명을 대상으로 고정형과 이동형 모두를 실증할 계획이다.
고정식은 집안에 설치하는 단말기로 벨을 누르면 집 주소를 전송하며, 이동식은 가지고 다니면서 신고하는 단말기로 현재 위치를 전송한다. 블루투스 통신으로 스마트폰과 연동돼 있어 위치정보를 경찰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별도 구축비용이 필요 없으며 간단한 설치로 다른 안심벨 및 게이트웨이(공공기관 건물에 설치되는 중계기)가 연동돼 신고가 가능하다.
도는 수원시․안산시와 협력을 통해 ‘경기 안심벨 2차 시범운영 실증참여자’를 온라인 플랫폼(https://apply.ggsafetybell.com/)을 통해 접수하고 ‘경기 안심벨’을 순차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또 내년까지 총 18억3천만 원을 투입해 실증참여자를 5천 명까지 확대하고 전문연구기관 용역을 통해 사업 모니터링을 추진해 ‘경기 안심벨’의 성과를 확산할 계획이다.
임문영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생활안전사고나 돌발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힘든 1인 가구나 1인 점포 등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대응 시스템 구축이 사업 목표”라며 “경기안심벨을 점차 확대해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2회째 추진되는 ‘경기 안심벨 시범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2020년도 지역맞춤형 재난안전 문제해결 기술개발 지원 신규과제 공모’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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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