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수산물을 직거래로 살 수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지난해 중부권역에 이어 올해는 호남권역에 새로 생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3일 수산물 직거래 촉진을 위한 로컬푸드 직매장 입점 지원 사업자로 수산물 공급자 3개사,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 사업자 7개사(10개 매장)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최근 생산정보를 직접 확인해 보다 안전하고 신선한 수산물을 구입하고자 하는 형태로 유통·소비환경이 바뀜에 따라 기존 농·축산물에 집중돼 있던 로컬푸드 직거래 매장에 수산물이 입점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중부권역(대전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충남·충북)의 수산물공급자와 로컬푸드 직매장을 선정해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호남권역(광주광역시·전남·전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생산자단체는 별도의 유통과정 없이 로컬매장에 직접 수산물을 공급할 수 있어 기존의 복잡한 유통단계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 소비자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농수축산물을 로컬푸드 매장에서 즉시 구매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6일까지 15일간 지원대상을 공모했다.
수협 및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사업자 선정 평가위원회의 서면평가를 거쳐 수산물 공급자로는 군산시수협·영광군수협·진도군수협을,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 사업자로는 고모네장터·고산농협·남원농협·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3개 매장)·익산로컬푸드·나주축협·순천로컬푸드(2개 매장) 등 7개사(10개 매장)를 최종 선정했다.
수산물 공급자는 최대 6억원을 지원받아 신선 포장 시설, HACCP 가공 시설 등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수산물 생산 기반을 갖추고 마케팅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 사업자는 신규 상품 진열·판매를 위한 인테리어, 매대, 보관시설 설치 등과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받아 지역 수산물 판매 확대에 나선다.
임태훈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직거래를 통해 기존의 복잡한 유통 단계를 단축함으로써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회적 비용도 일정 부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유통환경의 흐름에 맞춰 앞으로도 수산물 직거래 확대를 통한 국산 수산물의 지역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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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