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의 호치민 도시철도건설 사후지원사업 착수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 원장 한석윤)은 올 연말까지 약 10개월 동안 베트남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의 도시철도 건설사업 추진전략을 지원한다.
철도연은 4월 12일, 베트남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도시철도국 회의실에서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 사업으로 수행 중인 ‘호치민 메트로 5호선 2단계 타당성조사 사후지원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교통국 등 관련 부서, 빈찬성을 포함한 주변 5개 지방성, 호치민 메트로 1호선 운영준비팀, 그리고 부이쑤언끄엉(BuiXuan Cuong) 도시철도국장과 조한덕코이카베트남사무소장, 철도연 연구진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약 2년 동안 진행한 ‘호치민 메트로 5호선 2단계 타당성 조사’ 후속 사업으로, 호치민시 인민위원회가 코이카에 요청하여 이루어졌다.
철도연은 호치민의 도시철도 개발을 도시개발과 연계하여 대중교통지향형(TOD: : Transit Oriented Development) 복합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시계획과 건축계획, 철도를 포함한 교통계획 등 대중교통지향형 개발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경제·재무 분석과 민관협력사업(PPP, Public Private Partnership) 관련 법률 검토 등을 진행한다.
특히, 베트남 호치민시의 도시철도 건설 재원 확보를 위해 복합역세권 개발사업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한국의 도시철도 기술개발 모델과 함께 철도 도시를 지향하는 사업개발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2021년 1월부터 개정된 베트남 PPP법(민관협력사업투자법)을 준수하여 적절한 금융지원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철도연이 컨소시엄을 총괄하고, KAIST와 남서울대학교 등 학계, 법무법인 태평양과 한신회계법인, 그리고 태조, ㈜유신 등 국내 설계사와 베트남 현지 엔지니어링사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호치민 메트로 5호선 2단계는 총연장 약 14.5km로 지상 5.7km, 지하 8.8km, 정거장 13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로 계획돼 있다.
조한덕 코이카 베트남 사무소장은 “기존의 타당성조사 사업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TOD 모델 수립 등 후속 사업으로 민간투자 활성화 및 사업추진을 지원하겠다”며, “코이카 무상원조로 기반을 마련한 호치민 메트로 사업이 향후 베트남 대중교통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 구축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이번 베트남 호치민 메트로 타당성조사 사후지원사업이 한국 철도기술의 해외진출을 위한 기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한국의 첨단 교통기술을 세계에 인식시키고 다양한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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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