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흡수원에 좋은 우량 테다소나무 육성 기반 마련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산림탄소흡수원 확충 및 기후적응 수종 육성 연구를 위해 경남 진주시 소재 시험림에 테다소나무차대검정림(0.4ha, 20개 선발가계)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할 테다소나무 차대 검정림은 우리나라 환경에서 40년간의 적응성 검정을 통해 선발된 어미나무의 유전적 가치를 평가하여 형질이 우수한 혈통(가계)을 선발하기 위한 것이다.

테다소나무(Pinus taeda L.)는 미국 동남부 지역의 주요 경제조림수종으로 최대 수고 30m, 흉고직경 1m까지 자라며 건축재, 펄프재, 가구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수종이다.


▲ 테다소나무 식재 모습


▲ 테다소나무림

생장속도가 소나무 대비 2배 전후로 빠르지만 추위에는 약해 ?70년대부터 온대남부 지역에 제한적으로 식재했다. 하지만 최근 지구온난화로 조림가능 지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소나무재선충병 대체 조림수종으로도 활용이 가능하여, 기후적응 유망수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연구한 결과를 기반으로 테다소나무는 생육이 빨라 리기다소나무보다 평균 생장이 3∼4배 우수했으며(10년생), 전북 완주 지역에서 39년생의 테다소나무(평균단목재적 0.558m3)는 리기다소나무(단목재적 0.406m3)보다 생장이 1.4배 우수했다.

우리나라 28개 지역에 대한 기후검토를 거쳐 광주, 목포, 광양 지역을테다소나무의 조림한계지로 설정한 바 있으며, 한건풍 및 태풍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는 경우, 대전 일부 지역까지 생육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산림자원개량연구과 김인식 과장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우리나라 기후에 대한 적응 및 생장이 우수한 외국유망수종 육성 연구는 반드시 필요하며, 외국유망수종의 육종기반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라며 “앞으로도 기후위기에 대응하여 산림의 탄소흡수능력을 높이기 위해 우수한 외국유망수종 육성 연구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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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