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과 민간투자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한 디지털산업혁신펀드가 닻을 올리고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AICBM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공정·제품·서비스 혁신을 추진하는 디지털혁신기업에 투자하는 ‘디지털산업혁신펀드 1호’를 1020억원 규모로 결성하고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AICBM 기술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 Data), 모바일(Mobile)이다.
산업부, 펀드운용사(L&S 벤처캐피탈, 산은캐피탈) 및 출자자(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등은 22일 ‘디지털산업혁신펀드 1호 결성식’을 개최하고 향후 펀드 투자 및 운용방안을 논의했다.
그간 산업부는 4차 산업혁명,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글로벌 밸류체인(GVC) 재편에 대응하고 산업 디지털전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디지털산업혁신펀드 조성을 추진해왔다.
디지털혁신펀드 1호는 당초 결성 목표금액인 800억원보다 220억원을 초과해 결성되었다.
향후, 운용사는 AICBM 기술을 접목해 생산공정 및 제품·서비스 혁신을 추진하는 디지털산업혁신 기업을 적극 발굴, 펀드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하고 기술금융 우수기업에 투자집행금액의 80% 이상 투자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결성된 디지털산업혁신펀드 1호를 시작으로 우리 산업의 디지털전환 촉진을 위해 모두 4000억원 규모의 디지털산업혁신펀드를 5년(2020~2024)에 걸쳐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에도 추가로 800억원 규모의 디지털산업혁신펀드 2호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며, 상반기 중 운용사 선정계획을 공고하고 본격적인 조성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산업부는 펀드 외에도 2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협약(신용보증기금, 신한은행, 2020년 10월)을 통해 디지털전환에 필요한 자금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이날 행사에서 “디지털 산업생태계 전환 및 글로벌 밸류체인(GVC) 재편 속에서 우리 기업의 생존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디지털산업혁신은 필수요건이 됐다”면서 “우리 산업계가 디지털 전환시대의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디지털혁신기업 발굴 및 금융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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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