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민 삶에 밀착한 지역 주도 그린 뉴딜로 국가균형발전 시대 함께 열 것”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정부는 올해를 대한민국 그린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그린 뉴딜에 총 8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보령 화력발전소에서 열린 ‘충남 에너지전환과 그린뉴딜 전략 보고’에서 “규제자유특구, 지역뉴딜 벤처펀드를 활용해 충남에서 꽃핀 그린 뉴딜이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린 뉴딜은 기후변화 대응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달성하는 세계가 추구하는 길”이라며  “그린 뉴딜만이 생존의 길이라는 비상한 각오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새롭게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국민의 삶에 밀착한 지역 주도의 그린 뉴딜로 국가균형발전 시대를 함께 열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기존의 석탄발전 등을 대체하는 재생에너지 전환은 지역 경제에 타격을 주지 않고 아무도 일자리를 잃지 않도록 공정한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SK 블루수소 생산 플랜트 시설 모형

문 대통령은 “에너지의 민주적 전환도 이룩하겠다”며 “지역 실정에 맞게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도록 권한을 지자체로 이양하고, 소외되는 계층이나 지역이 없도록 포용의 힘으로 에너지전환의 과업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할 때 강하고, 더 높이 더 멀리 갈 수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 국회와 노사, 시민단체가 한마음이 된다면 탄소중립을 향한 대한민국 대전환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일정은 대표적인 탄소밀집 지역인 충남이 주도적으로 에너지전환과 지역균형 뉴딜을 연계해 녹색가치에 기반을 둔 신성장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지자체가 중심이 되어 그린 뉴딜 비전을 선제적으로 제시한 충남 지역균형 뉴딜은 탄소중립 및 에너지전환의 이행과 함께 지역경제 안전망도 챙기는 ‘공정한 전환’의 추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성장 그린산업 육성, 생태계 회복을 통한 그린가치 창출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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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