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쉐어-서울아산병원, 숨 쉬는 것조차 힘든 키르기스스탄소녀 위해 수술 지원 나선다


키르기스스탄의 11세 소녀 자미라(가명)가 한국에서 새 삶을 찾는다.

자미라는 심각한 비용종과 만성 부비동염으로 인한 코막힘, 호흡곤란 증세를 겪어왔으며, 현지에서 세 차례의 수술을 받았으나 상태가 악화됐다. 현재 아동은 심각한 부비동 감염으로 인해 시청각·미각 상실과 뇌 손상 위험까지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쉐어(이사장 최순자)와 서울아산병원이 힘을 모아 자미라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자미라는 이번 주 한국에 입국해 서울아산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뒤 약 한 달 동안 수술과 후속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월드쉐어는 아동이 편안한 환경에서 수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항공비와 체류비 등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해 원활한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도울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자미라처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것은 의료진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며, 최선의 치료를 제공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월드쉐어 김병노 상임이사는 “자미라가 이번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행복한 일상을 찾길 바란다”며 “현장에서 의료 지원이 시급한 아동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한편, 저개발국가 아동들이 의료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의료 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동공동체 지원 전문기관인 월드쉐어는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아동 그룹홈 운영, 해외아동결연, 의료지원, 무료 급식 지원, 인도적 지원 등 폭넓은 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해외 저소득층 아동들의 의료 접근성 확대를 위한 노력으로, 해외 농촌 학교 아동 건강검진 지원, 학교 보건소 및 의약품 지원 등 전 세계 아동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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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