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 속 헌 이불, 소각말고 재생하자

[수시] <오전 11시 이후 보도 가능>장롱 속 헌 이불, 소각말고 재생하자

6개 기관․업체 손잡고 ‘헌 이불 순환경제’ 시범사업 업무협약

도민 참여 자원순환 방안 모색으로 제주형 순환경제 구축 이바지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 최초로 ‘헌 이불 순환경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제주도는 (재)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환경공단제주지사, 제주시새활용센터, ㈜이브자리, ㈜제클린과 함께 이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17일 오전 11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됐다. 참여 기관과 업체들은 헌 이불 순환경제 체제 구축에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사업은 기존에 소각 처리되던 헌 이불의 자원 순환 체계를 국내 최초로 제주에 구축하는 선도적 시도다.

버려지던 ①헌 이불을 모아서 ②종합재활용업체를 통해 재생솜을 생산하고 ③재생된 솜을 이용한 재생제품(모포 등)을 생산하는 순환 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를 통해 침구류 폐기물의 자원순환 방안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모델을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제주도는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난 7월부터 참여기관 ‧ 업체와의 논의, 행정시와의 협의 등 13차례의 협업을 통해 관련 법령 등을 검토하며 자원 순환 체계를 마련했다.

이번 사업의 성공은 협약 당사자들의 협력뿐만 아니라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달려있다. 헌 이불 모으기는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누 가) 참여할 도민들은
(무엇을) 장농 속 헌 이불들을 꺼내
(자원순환 가능해요) 솜이불, 차렵이불, 오리털이불, 요 등
(종량제봉투 또는 대형폐기물로 배출해주세요) 오염된 이불, 비닐 등 섬유가 아닌 제품이 포함된 이불, 토퍼, 메모리폼, 베개 등

(언 제) 2024년 11월 1일 ~ 11월 28일까지 (4주 동안)
(어디로) 도내 이브자리 매장(5개소**)으로 직접 가져가면 된다.
(혜택은) 참여자에게는 이브자리 할인쿠폰과 사은품을 제공한다.

시범 사업 종료 후 제주도와 참여 기관 및 업체는 사업 결과를 분석하고, 침구류의 자원 순환체계가 정착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사업은 침구류 폐기물의 자원 순환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첫 걸음”이라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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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