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차관 “천일염 공급 우려 없이 언제든지 구입 가능”

정부, 비축물량 최대 1만 톤 할인 공급…시장 상황에 따라 수입산 방출도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14일 “천일염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물량 최대 1만 톤을 할인 공급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천일염에 대한 공급 우려 없이 언제든지 시장에 가셔서 우리 천일염을 구입하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에서 박 차관은 천일염 가격 동향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10월20일 용인시 소재 국내 대표 천일염 가공업체인 대상(주)의 양지물류센터를 방문해 김장철 대비 천일염 등 소금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해양수산부)

박 차관은 “정부 비축물량 공급 이후 천일염 소비자가격이 대책 발표 전날인 1일 5㎏당 1만 3967원에서 13일은 5㎏당 1만 1640원으로 전년 대비 2.3%, 전월 대비 15.9%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수입산을 방출하고 있지는 않지만, 언제든지 시장 상황을 보고 진행하려고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우리해역·수산물 안전관리에 대해서는 “어제까지 추가된 생산단계와 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142건과 79건으로 모두 적합”이라고 전했다.


10일 실시된 일본산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총 22건으로,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었다고 밝혔다.


해양방사능 긴급조사의 경우 남중해역 3개 지점, 원근해 9개 지점의 시료 분석 결과가 추가로 도출됐다.


박 차관은 이와 관련, “세슘134는 리터당 0.068 베크렐 미만에서 0.089 베크렐 미만, 세슘137은 리터당 0.060 베크렐 미만에서 0.082 베크렐 미만, 삼중수소는 리터당 6.7 베크렐 미만에서 7.0 베크렐 미만이었다”면서 “이는 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으로, 방류 이후에도 우리 바다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이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우리 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편 이날 브리핑에 동석한 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도쿄전력이 13일 공개한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3차 방류가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신 국장은 “해수 배관 헤더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는 리터당 143~177베크렐의 삼중수소가 측정돼 배출 목표치인 리터당 1500베크렐을 만족했다”고 설명했다.


13일까지 방류된 오염수는 총 5234㎥, 삼중수소 배출량은 총 7611억 베크렐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 국장은 도쿄전력이 원전으로부터 3㎞ 이내 해역 10개 정점에서 12일 채취한 해수 시료 분석 결과 공개에 대해 “모두 이상치 판단 기준인 리터당 700베크렐 미만으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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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