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특례시가 지난 25일 말레이시아 세베랑 페라이 시장이 스마트시티 사업 벤치마킹을 위해 시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아자르 아르샤드 세베랑 페라이 시장과 함께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도시 사업 내용을 공유하고, 도시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세베랑 페라이 시는 인구 94만의 말레이시아의 대도시로, 기존 농업 생산 위주의 산업이 발달했으나 최근 급속한 산업화와 함께 말레이시아의 주요 거점 산업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특례시 또한 30년 전 인구 20만의 농촌 도시에서 현재는 108만의 대한민국 10대 도시로 진화했다"며 "두 도시 모두 기업 유치라는 공통된 명제를 지닌 만큼,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발전적인 의견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환 시장과 아자르 아르샤드 시장은 양 도시의 공통점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해 활발한 대화를 이어갔으며, 경제자유구역, 드론 산업, 스마트시티 등 고양특례시의 주력 사업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두 도시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 도시의 지역 산업 발전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관계를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벤치마킹을 위해 직접 찾아주신 아자르 아르샤드 시장님께 감사드리며, 우리 시가 추진하고 있는 주력 사업을 공유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다"며 "이번 만남으로 글로벌 도시로 도약해가는 고양특례시의 위상이 한층 강화되고, 나아가 두 나라의 상호발전과 연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자르 아르샤드 시장은 "갑작스러운 방문에도 환영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고양특례시의 스마트도시 사업이 완료되면 다시 방문해 노하우를 듣고 싶다"며 "양 도시 간의 상호 협력이 오래 지속되길 바라며, 이동환 시장님도 세베랑 페라이 시를 꼭 한번 방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특례시는 지난 3일 국토부가 주관하는 400억 규모의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 데이터 허브 및 가상 모형 인프라 기반의 서비스를 구축하는 고양형 혁신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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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