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포스트코로나 학교로 가는 ‘디딤돌 학기’ 운영한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2023년 1학기를 지력, 마음력, 신체력 3가지 회복탄력성 향상에 집중하여 포스트코로나 학교로 가는 ‘디딤돌 학기’로 운영한다.


‘디딤돌 학기’는 코로나19 3년(2020~2022년)을 거치면서 발생한 우리 학생들의 교육 격차, 사회·정서적 공백, 신체활동 감소의 문제를 적극 해결하고, 사회·정서·신체의 회복탄력성을 함양하고자 기획됐다.


앞서, 지적 회복탄력성 향상을 위한 정책으로는 종합적인 ‘기초학력 지원정책’을 발표한 바 있고, 마음력과 신체력을 키워주기 위한 정책을 다음과 같이 디딤돌 학기에 시행하고자 한다.


【마음력 키우는 사회·정서 회복 정책】


마음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학생의 치유를 위해 ‘마음건강 위기학생 지원’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고위기 학생 상담‧치료 지원 강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공동 개발한 만화형식의 마음건강 교육자료 보급 △메타버스 심리상담 확대 △위(Wee) 센터와 마음건강One-Stop지원센터의 수요자 맞춤형 상담 강화 △지역공동체 기반 학생 우울․자살예방 및 사회성 강화 프로그램 개발․적용 시범사업 △서울 위(Wee) 프로젝트 통합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권역별 거점병원(4개) 및 상담‧치료기관(240여개)을 지정하고, 전문의(40여명) 위촉, 치료비 지원사업(18.3억 원)을 통해 고위기 학생의 상담‧치료를 다각적으로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 만화형식의 마음건강 교육자료 ‘멋쟁이 메이와 친구들’을 개발했다. 심리정서 문제에 맞닥뜨린 학생이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상반기에 초․중․고 10개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하반기에 전체 학교로 배포할 예정이다.


4월부터는 대면상담을 주저하는 학생들을 위해 메타버스 심리상담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위(Wee) 센터와 마음건강One-Stop 지원센터를 통해 전문상담(교)사 미배치교와 대규모 학교에서의 상담을 지원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 상담도 확대한다.


또한, 지역사회와 함께 ‘지역공동체 기반 학생 우울․자살예방 및 사회성 강화 프로그램 개발․적용 시범사업’ 도 추진한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상담활동 활성화를 위한 위(Wee) 프로젝트 통합플랫폼 ‘서울 위플(Weepl)’을 구축하고 있으며 12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서울 위플(Weepl)’은 상담예약시스템, 심리검사, 심리정서 자료·동영상 아카이브, Wee-Network 정보 상시 제공·연계 등을 주요 특징으로 하는 통합플랫폼이다. 특히, ‘플(pl)’은 즐기기(play), 성장(plus), 정거장(platform)의 의미를 모두 함축하며, 학생들이 상담을 즐기고 그로 인해 성장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학생들의 사회성 회복을 위해 ‘사이좋은 관계 가꿈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관계맺음–관계이음–관계돋움의 3단계로 진행된다.


관계맺음 단계는 학기초 학급 친구들과 긍정적 또래 문화 만들기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3월 중으로 83교 732학급의 학생을 대상으로 ‘관계가꿈 전문가’가 학교에 방문해 ‘긍정적 또래 문화 만들기 교육’을 진행한다.


관계이음 단계는 갈등 예방과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 교육에 초점을 맞춘다. 각 학교급별로 연간 11차시 이상 어울림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18개 관계가꿈 지원 전문단체가 갈등 당사자 간 관계조정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여 치유와 화해,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한다.


마지막으로 관계돋움 단계에서 학생 참여 중심의 문화예술과 학생자치 활동(공립 초등 교당 100만원, 중등 교당 200만원)을 통해 공동체 역량을 함양하고, 공존의 학교공동체 만들기를 추진한다.


【신체력을 키우는 체력 회복 정책】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학생들의 신체활동 위축이 지속되면서 건강 체력은 저하됐다. 또한 학생들의 과체중 및 비만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신체활동을 적극 지원하며, 학생들의 체력 증진을 도울 예정이다.


학생들의 체력 회복을 위해 ‘모두가 함께 뛰는 회복적 학교체육’을 모토로, △365+ 체육온동아리 운영 지원 △초·중·고 단위학교 운동회 개최 지원 △교내 틈새 체육활동 공간 마련 등을 통해 신체활동 기회를 확대하고, △체력회복‘힘힘힘(힘쓰리) 프로젝트’운영 △스마트건강관리교실 구축을 지원하여 진단과 처방을 통한 맞춤형 신체활동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모든 학생의 체육활동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언제․어디서나․누구나 참여 가능한 365+ 체육온동아리 1,400팀에 수준별·그룹형 소규모 활동 프로그램(초·중·고급 총150차시)과 팀당 200~4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하며,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한 마을결합형 건강축제 형태의 단위학교 운동회(체육행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초·중·고 전체학교를 대상으로 교당 50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복도 끝, 건물 사이 등 학교의 자투리 공간에 체육 용구나 장비 등을 구비하여 누구나 쉽게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한다.


체력회복‘힘힘힘(힘쓰리) 프로젝트’를 통해 저체력(4~5등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체력교실 운영을 위한 예산(교당 150~25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건강관리교실 구축 지원(50교, 교당 5천만원)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신체건강수준을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1학생 - 1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활성화하고 안착시키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사업을 추진한다.


단위학교에서는 △전문지도자가 학교로 찾아가는 초등학교 학교스포츠클럽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여학생 학교스포츠클럽 종목 증설을 통해 여학생 체육활동 참여기회를 확대한다. △학생 주도로 리그(대회)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학교에 500만원을 지원하고 △방학 중 학교운동부지도자(초등 스포츠강사)를 활용한 일반학생들 대상 거점형 ‘동하계 스포츠캠프’를 운영한다.


교육청에서는 학교스포츠클럽대회 개최를 다양화하여 모든 학생들을 위한 스포츠 활동이 되도록 여학생, 저체력학생 등 스포츠 소외학생들의 참가 기회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학교스포츠클럽대회를 확대하고 대면·비대면 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전 참가도 지원한다.


또한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학생,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마을형 학교스포츠클럽 11팀을 운영하고, 『자·타·공·인 자전거 교육』을 통해 △초등 찾아가는 자전거타기 안전교실 160교, △자전거타기 활성화 사업 42교의 시범 운영을 지원한다. △공차소서(축구, 22팀) △공치소서(야구, 4팀) 등 거점형 여학생 스포츠클럽 활동을 확대하여 운영하고, △주말형 스포츠레져활동인 ‘신나는 주말 체육학교(176교)’를 체육회와 함께 추진하여 학생들의 체력회복을 도울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코로나시대가 우리 아이들의 마음과 정신, 지능, 심리, 신체, 사회성에 남긴 영향은 어떻게, 어느 정도로 지속될지 가늠할 수 없다”며 “엔데믹을 극복하고 건강한 학교를 만드는데 심리정서와 신체적 건강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디딤돌 학기’ 운영을 통해 위기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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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