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은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 후문 입구에 위치한 1,000㎡ 규모의 어린이 텃밭에서 쌈․채소, 배추 등 농작물을 가꿀 125 가족을 15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청 자격은 서울에 거주 중인 가족으로 자녀 1명의 나이가 만 13세 이하 (2009. 3. 16일 이후 출생자)여야 한다. 신청 방법은 분양 신청서와 증빙서류를 이메일로 보내거나 어린이대공원 꿈마루 2층에 마련된 무인 접수함에 넣으면 되며, 3월 18일 13시까지 가능하다.
선발 기준 1순위는 3세대 동거가족이며 2순위는 3인 이상, 3순위는 2인 자녀가 있는 다자녀 가족이다. 그 외 가족은 우선순위 적용 후 잔여 텃밭이 있는 경우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분양 신청서 등 자세한 사항은 어린이대공원 누리집(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하면 되며, 최종 결과는 22일 오전 10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어린이 텃밭은 가족당 8m²로 연간 이용료는 5만원이며, 텃밭 위치는 무작위 추첨으로 정해진다. 3월부터 11월까지 이용하며 계절 텃밭, 모심기, 추수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원활동가들도 멘토로 나서 기초 농경지식과 재배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며 물뿌리개․삽 등의 농기구는 대공원에서 제공한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안내 및 텃밭 현장 오리엔테이션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텃밭을 경작하다보면 생기는 궁금증을 해결하기에도 좋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어린이대공원 텃발 체험은 접근성이 좋은 도심 속 공간에서 아이들이 직접 키우는 즐거움과 함께 친환경 농작물에 대한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대공원 내 다양한 놀이․문화시설까지 경험할 수 있다면 가족과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서울시설공단 한국영 이사장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직접 흙을 만지며 식물을 가꾸는 텃밭체험을 통해 가족과 함께 꿈을 키우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며 “앞으로도 서울어린이대공원이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대표공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는 지난해 ‘어린이 텃밭 체험교실’ 및 ‘논 체험교실’ 을 총 26회 진행해 543명이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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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