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까사(SHINSEGAE CASA)의 프리미엄 수면 브랜드 ‘마테라소(MATERASSO)’가 자연 유래 소재를 앞세운 차별화 전략으로 고가 매트리스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1월 출시한 ‘포레스트 컬렉션’의 신제품 ‘클라우드H’는 450만원 상당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후 월평균 약 20%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 외 ‘베이’, ‘블랑쉬’ 등 300만 원대 이상 매트리스 역시 올해 5월까지의 매출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36% 동반 상승하며 시장 반응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중이다.
이 같은 성장세는 ‘프리미엄 친환경’을 전면에 내세운 마테라소의 ‘소재 차별화 전략’이 소비자에게 설득력을 얻은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숙면의 기준이 절대적인 수면 시간에서 수면의 질로 전환되면서 소비자들은 매트리스 선택 시 쿠션감과 내구성뿐 아니라 ▲체중 분산 ▲체온 및 습도 조절 ▲피부 자극 최소화 등 수면 환경을 좌우하는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추세다.
마테라소는 이러한 흐름에 발빠르게 대응해 자연 유래 소재 고유의 기능성과 안전성에 집중하며 지난 해 8월 전제품 환경부 주관 친환경 인증을 획득하는 등 프리미엄 수면 시장 내에서 독자적인 정체성을 구축해왔다.
특히 ‘클라우드H’는 마테라소의 소재 전략을 집약한 대표 사례로, 고급 천연 소재를 정교하게 레이어링해 입체적인 수면 환경을 구현한다.
핵심 소재는 19세기 유럽 황실 침대에 사용되던 최고급 소재 ‘말총(Horse Tail)’이다. 천연 스프링으로 불리는 말총은 강한 탄성과 복원력으로 체중을 안정적으로 지지하고, 내부 공기층을 형성해 땀과 열을 빠르게 배출한다. 덕분에 수면 중에도 쾌적한 온도와 자세를 유지할 수 있어 깊은 수면 유도에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탄성과 복원력이 뛰어난 ‘천연 라텍스’ ▲통기성과 온도 조절에 탁월한 ‘코이어’ ▲반발력과 지지력을 갖춘 ‘서포트 하드폼’과 ‘울트라 고탄성 폼’ 등 총 5겹의 내장재가 체압을 정밀하게 분산시킨다.
상단부에는 보온성과 흡습성을 겸비한 ‘천연 양모’와 ‘알파카 울’, 외피에는 피부 자극을 줄이는 린넨과 유칼립투스 텐셀 등 식물성 섬유를 사용해 예민한 피부까지 고려한 섬세한 수면 환경을 조성했다.
마테라소는 이러한 시장 반응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1천만 원대 제품들도 출시할 계획이다. 유럽산 고가 브랜드들이 장악해온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에서 천연 소재와 기술력으로 새로운 경쟁 지형을 형성하겠다는 포부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친환경 소재를 단순히 레이어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소재 고유의 기능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최적의 수면 환경을 설계하는 것이 마테라소의 핵심 전략”이라며 “마테라소는 앞으로도 고품질의 자연 소재를 다양하게 연구 · 개발해 적용한 차별화된 고성능 제품들을 앞세워 프리미엄 수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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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원 기자 다른기사보기